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 부부가 이혼을 공식 발표했다.
빌 게이츠는 3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공동 성명을 올려 ”우리의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우리는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27년 동안 우리는 세명의 놀라운 아이들을 키웠으며 재단을 세워 사람들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이 임무에 대한 신념을 공유하고, 재단에서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커플로서 함께 더는 성장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우리의 가족을 위하여 사생활을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말을 아꼈다.
빌 게이츠(1955년생)와 멀린다 게이츠(1964년생)는 1994년 결혼해 인생의 절반을 함께 했으나 결국 각자의 갈 길을 가게 됐다. 부부의 재산은 1300억 달러(약 145조70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어, 이혼과 함께 천문학적 규모의 재산 분할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