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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골목식당' 평택 떡볶이집은 전수받았던 레시피조차 제대로 모르는 상태였다

백종원의 지적에 사장은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택 떡볶이집을 다시 찾은 백종원.
평택 떡볶이집을 다시 찾은 백종원. ⓒSBS

″나 은퇴해야겠네. 맛대가리 없는 떡볶이를 (내가) 알려줬다고?”

백종원을 분노하게 한 골목식당 사장이 등장했다.

2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솔루션이 진행됐던 식당들에 대한 기습 점검이 이뤄졌다.

그 중 한 곳은 방송 직후부터 손님들의 안 좋은 후기가 줄을 이은 평택 떡볶이집. 사전에 투입된 요원을 통해 떡볶이집의 현 상태를 눈으로 본 백종원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평택 떡볶이집은 백종원과 했던 약속을 전혀 지키지 않고 있었다. 손님의 주문을 받고 난 뒤 튀기기로 약속했던 백쌀 튀김은 손님이 오든지 말든지 미리 튀겨져 기름망 위에 올려져 있었다.

게다가 튀김은 겉은 기름으로 눅눅했고, 속은 반죽이 거의 그대로인 상태였다. 기름 상태 또한 좋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떡볶이 역시 솔루션 전 예전 맛 그대로 돌아가 있었다.

이후 사장을 대면한 백종원이 문제를 지적하자, 사장은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튀김을 미리 만들어 놓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방금만 미리 만든 것”이라고 말했고, 알려준 레시피대로 하지 않은 떡볶이에 대해선 백종원의 레시피대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백종원은 ”나 은퇴해야겠네. 맛대가리 없는 떡볶이를 (내가) 알려줬다고?”라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지금 손님들이 응원하러 온 걸 다 망쳐놨잖아요. 이렇게 하고 손님이 떨어진다? 장사가 안 된다? 사장님은 굴러들어온 복을 발로 찼다”고 지적했다.

사장이 ”이제 잘하겠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백종원의 화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백종원은 ”레시피 마음대로 바꿨지. 성의 없어졌지. 손님이 바보냐? 맛이 얼마나 정확한 건데. 하루에 한 봉지를 팔더라도 제대로 하세요 제발”이라고 부탁하면서 ”진짜 감사하면 초심 잃지 않고 자리 잡은 가게가 되어라. 난 두 분에게 못할 짓을 한 거다. 달콤한 맛만 보여줬다”고 씁쓸해 했다.

이후 초심을 되찾기로 마음먹은 사장에게 백종원은 다시 한번 레시피를 알려줬다. 그런데 사장은 1년 전 백종원에게 전수받았던 레시피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였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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