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호주 정부가 '한국·일본과 여행 재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호주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차단했다.

  • 허완
  • 입력 2020.10.11 17:49
(자료사진) 스캇 모리슨 호주 총리. 호주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과 여행 재개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자료사진) 스캇 모리슨 호주 총리. 호주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과 여행 재개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Loren Elliott / Reuters

멜버른 (로이터) -  호주가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 따라 한국, 일본, 싱가포르, 남태평양 국가들과 여행 재개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스캇 모리슨 총리가 11일 밝혔다.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차단했던 호주는 거의 30년 만에 처음 겪는 경기침체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관광산업을 되살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호주는 다른 국가들보다 코로나19 확산을 잘 억제했지만 빅토리아주의 경우 2차 유행으로 멜버른에 엄격한 봉쇄조치가 내려졌다. 그러나 8월 초부터 감염건수는 감소해왔다.

모리슨 총리는 한국, 일본을 비롯해 몇몇 국가들과 논의를 가졌다고 말했으며, 최근 마리스 페인 외무장관은 싱가포르를 방문해 여행 재개 여부를 논의했다.

모리슨 총리는 TV로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방역이라는) 보건 측면에서 잘 해낸 국가들이 몇 군데 있으며, 호주와 그 국가들은 비슷한 수준의 성공을 거둔 몇 안 되는 국가들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매우,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코로나19는 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있다. 6개월 전에 비해 지금 (바이러스의) 공격력이 약해진 것도 아니다.”

호주에서는 이날 19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그 중 12명은 빅토리아주에서 나왔다. 사망자는 1명 늘어나 총 사망자는 898명으로 집계됐다. 뉴질랜드 시민들은 오는 금요일부터 의무격리 없이도 뉴사우스웨일스주와 캔버라, 노던준주 등 일부 지역을 여행할 수 있게 된다.

빅토리아주의 경우 봉쇄조치 완화에는 제동이 걸린 상태다. 주 정부는 2주 동안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5명 밑으로 떨어질 경우 멜버른의 모든 상점 영업을 재개하고, 실외 식사와 이동 자유를 다시 허용할 계획이다.

11일 다니엘 앤드루스 빅토리아 주지사는 현재 2주 평균 신규확진자가 9.3명으로 다음주 안으로 목표치를 달성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면서도 일부 제한조치는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바랬던 것 만큼의 큰 진전은 아니지만 중요한 진전일 것이며, 그에 따라 더 자유롭게 이동하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