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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앨범 차트에서 저스틴 비버, 빌리 아일리시, 머라이어 캐리 등 유명 가수를 제치고 멸종위기 새의 소리를 담은 음반이 TOP 5위를 기록했다

이 앨범의 수익금 전액은 호주 멸종 위기 새 보호에 사용된다.

강강유황앵무
강강유황앵무 ⓒAuscape via Getty Images

호주에서 인간의 목소리가 아닌 멸종 위기 새의 소리만을 모은 아주 특별한 앨범이 화제다. 

호주의 유명 음반 순위 사이트 ‘아리아 음악 차트’에 저스틴 비버, 빌리 아일리시, 머라이어 캐리 등의 유명 가수를 제치고 멸종 위기 새의 음성으로만 꽉 찬 앨범이 종합 탑 50 순위에서 5위를 기록했다.  

빌리 아일리시
빌리 아일리시 ⓒFrazer Harrison via Getty Images
 

이 앨범은 ‘사라져 가는 것들의 노래‘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멸종 위기 새 보호단체 ‘버드라이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제작한 이 앨범은 호주에서 멸종 위기인 53종류의 새소리를 담았다. 

 

 

이 앨범의 한 트랙을 녹음하기 위해 숲에서 몇 시간이나 기다려야 하기도 했다.

BBC에 따르면 야생동물 전문 소리 녹음 전문가 데이비드 스튜어트는 지난 30년간 호주의 야생 동물의 소리를 모아왔다. 이 앨범에 들어간 대부분의 소리는 그가 오랫동안 모은 새들의 소리다. 

3일 이 앨범의 발매와 동시에 소셜미디어에서는 멸종 위기 호주 새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홍보가 열렸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birdlife

 

전 세계적으로 새소리만 들어간 앨범이 유명 가수를 제치고 음반 차트 5위 내에 오른 건 처음이다. 

이 앨범의 수익금 전액은 호주 멸종 위기 새 보호에 사용된다.  ‘버드라이프 오스트레일리아’의 CEO 폴 설리반은 ”우리가 보호에 나서지 않으면 이 앨범에 실린 소리의 새는 영원히 멸종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사람이 멸종 위기 새들에게 관심을 보여줘서 감사하다.”

찰스 다윈 대학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6마리 중 1마리의 호주 새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즉 1299종 중 216마리의 새가 멸종 위기라는 뜻이다. 기후변화가 멸종 위기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였다. 이외에도 호주에서 2019년과 2020년 일어난 대현 산불 등이 많은 야생동물의 생태계를 무너뜨렸다. 

 

 

 

*허프포스트 일본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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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글로벌 #멸종위기 #새 #음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