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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의 케이팝 팬들이 한글 피켓을 들었다 (사진)

한글을 알고 온라인 운동에 적극적인 아미 등을 향한 호소다.

아르메니아의 십대들이 휴전을 호소하는 글을 한글로 적어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교전 상황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모으기 위해서다. 한글과 한국어를 알고 온라인 운동에 적극적인 방탄소년단(BTS)의 팬 아미와 같은 케이팝 팬들을 향한 호소다.

 

과거 소비에트연방 소속이었던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분쟁지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두고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제르바이잔에는 터키와 밀접한 투르크족이 많이 살고 있어, 터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은 아제르바이잔 지원을 공언해왔다. 이를 두고 에르도안에 대한 비판 역시 이어져왔다.

아르메니아의 십대 케이팝 팬들은 이달부터 SNS를 통해 한글로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전쟁을 멈춰라. 에르도안은 멈춰라’라고 쓴 손팻말을 든 모습을 앞다퉈 올리고 있다.

한글로 팻말을 쓴 이유는 케이팝 팬 등 세계 곳곳에 있는 한글과 친숙한 사람들에게 보다 메시지가 효과적으로 전달되기를 원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직접적으로 한글을 모르더라도, K팝 아티스트들과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 등을 한글로 검색하면 거기에 같이 영상이 떠서 자신들의 염원을 세계에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한 전략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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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아르메니아 #에르도안 #아제르바이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