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재건축 기대감에 ‘3.3㎡(평)당 1억원’ 신고가를 경신했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용 245.2㎡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7차 아파트는 지난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 기준 80억원에 거래됐다. 3.3㎡(평)당 매매가가 1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8월 같은 면적이 65억원에 거래된 이후 무려 15억원(23.1%)이나 뛴 가격이다.
현대7차는 신고가를 경신하며 서울 최고가 아파트에 자리하고 있던 한남더힐(243.2㎡, 80억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압구정 재건축 단지의 경우 ”부르는 게 값”이라는 이야기마저 나오는 중이다. 4.7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로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남 지역 재건축 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어서다.
특히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당선되면 일주일 안에 규제 확 풀고 압구정동, 대치동, 목동, 상계동, 자양동 등에 최대 8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앞세워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역시 ”도심과 여의도, 용산, 강남 일부 지역의 노후 주택을 언제까지 방치할 수 없어 재개발이나 재건축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결국 두 후보 가운데 누가 되더라도 서울 내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단기간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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