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 소재 한 유치원에서 원생 가운데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99명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25일 안산 상록구 A유치원에서 구토, 설사, 혈변 등 장출혈성대장균 관련 의심 증상을 보이는 원생이 총 99명으로 집계됐다고 알렸다.
현재까지는 원생 및 가족 등 30여명이 병원에 입원을 했다가 이 중 7명이 퇴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유치원에서 처음으로 장출혈성대장균 환자가 발생한 건 18일이며, 이달 말까지 휴원 중이다.
일부 원생은 용혈성요독증후군 진단도 받았다.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이 질환은 장출혈성대장균에 감염된 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며 발생한다.
보건당국은 아직 균이 나온 음식을 찾지 못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