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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실사판에 대한 북미 평론가들의 단평 10개

호불호가 갈렸다.

  • 김태우
  • 입력 2019.05.23 17:31
  • 수정 2019.05.25 18:25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을 실사화한 영화가 23일 국내 개봉했다.

영화는 신비의 아그라바 왕국에서 좀도둑 알라딘이 마법사 자파의 의뢰로 요술 램프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킹 아서: 제왕의 검‘, ‘맨 프롬 UNCLE’ 등의 가이 리치 감독이 연출했고 신예 메나 마수드와 나오미 스콧이 주연을 맡았다. 대망의 지니 역할에는 윌 스미스가 캐스팅됐다. 

해외 평론가들은 ‘알라딘’ 북미 개봉에 앞서 영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영화 평론 사이트 ‘로튼토마토’에는 총 106개의 리뷰가 게시됐으며 영화는 23일 오후 4시 현재(한국 시간) 신선도 59%를 기록하며 ‘썩은 토마토’를 받게 됐다. 1992년 개봉한 원작 애니메이션은 신선도 94%를 기록한 바 있다. 

ⓒROTTEN TOMATOES

북미 평론가들은 실사판 ‘알라딘‘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아래는 ‘알라딘’에 대한 단평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오늘날 ‘알라딘’은 디즈니 영화 혹은 가이 리치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불린다. 그러나 5년 뒤에는 나오미 스콧이라는 배우를 알린 작품으로 불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트리뷴 뉴스 서비스: 가이 리치는 어떤 부분을 보존하고 어떤 부분을 강화해야 할지 알고 있다. 별로인 걸 굳이 고치지 말자는 생각이다. 그 덕에 재미있으면서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결과물이 나왔다.

시애틀타임스: 하늘을 나는 양탄자도, 요술 램프도, 심지어 생김새를 자유롭게 바꾸는 지니도 있다. 하지만 ‘알라딘’에는 진정한 마법이 없다.

아틀란틱: 엄청난 규모의 제작비와 디즈니의 훌륭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연기자들은 원작 애니메이션의 화려함을 재현하지 못했다.

로저이버트닷컴: 영화는 마치 춤추는 코끼리 같다. 괜찮은 동작도 몇 번 보여주지만 결코 춤을 잘 춘다고 볼 수 없다.

더 랩: 이건 영화가 아니다. ‘저거 왠지 익숙한데?’라는 생각만 들어도 재미를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싸구려 리부트일 뿐이다.

뉴욕포스트: 제작진이 요술램프를 열심히 문지른 게 분명하다. 놀랍게도 반짝이고 빛나고 눈부신 결과물이 나왔기 때문이다.

타임아웃: 윌 스미스는 배역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나갈 때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곤 한다. 그러나 그는 우리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원작 속 지니의 매력을 담아내지 못했다.

할리우드리포터: 다양한 인종의 캐스팅과 진취적인 여성상을 조명하는 이번 영화는 시대 흐름에 완벽히 부합한다.

파이낸셜타임스: 얼마나 지루했는지, 어두운 극장에서 새 노래를 작곡하기 시작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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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알라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