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처음으로 2020 도쿄올림픽 패럴림픽의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지통신 등은 23일 오전 아베 총리가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만일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는 것이 곤란한 경우에는 (참가하는) 선수 여러분을 최우선으로 (개최) 연기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발언을 했다고 알렸다.

이는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 여름 도쿄올림픽 연기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직후다. 또 올림픽 정상 개최를 위해 국제사회에 꾸준히 지지를 호소해 왔던 아베 총리가 처음으로 내비친 연기 가능성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올림픽 중단이 선택지에 없다는 점은 IOC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앞서 가디언 등은 IOC 측이 도쿄올림픽의 연기 가능성을 열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IOC 회장은 4주 동안의 경과를 지켜보고 게임 축소 혹은 일정 기간 지연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올림픽 중단은 없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