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부자가 ‘가방 수집’이 취미라고 고백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과 함께 강부자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원숙과 강부자, 혜은이, 김영란은 함께 만든 저녁을 즐겼다.
식사 후 이야기를 하는 자리에서 박원숙은 강부자의 양말을 보며 “생긴 것과 다르게 예쁘고 귀여운 걸 고르셨다”고 감탄했다.
강부자는 “나는 양말, 구두, 가방을 수집하는데 돈 생기면 제일 먼저 사는 게 가방이다”라고 털어놨다.
박원숙이 “언니는 그럼 가방 몇 개 있어?”라고 물었고, 강부자는 “가방 이번에 이사할 때 보니까 300개가 넘더라”라고 답해 진정한 ‘가방 부자’임을 증명했다.
이어 강부자는 “작품에서 노(老)역을 해도 절대로 누구한테 빌리거나 가방 협찬을 안 받는다”며 “다 내가 준비한다. 노역도 시골 할머니가 있고 부잣집 회장님 마나님댁이 있는데 내가 거기에 다 맞춘다. 다 직접 준비한다”고 했다.
강부자는 1962년 처음 오디션을 보고 들어간 KBS 드라마에서 신었던 구두도 아직 가지고 있었다. 그는 “당시에 배경이었던 드라마가 혹시 또 올 줄 모르니까 못 버리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집안이 방마다 골동품 천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화장품에는 큰 욕심이 없다고 했다. 강부자가 “화장품은 대충 아무거나 바르거나 샘플을 사용한다”고 말하자 배우 박원숙은 “언니가 돈 쓰는 건 가방이 전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