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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01일 14시 50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3월 01일 15시 07분 KST

배우 윤여정 주연 영화 '미나리'가 2021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영화 '기생충'이 받은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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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 스틸컷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28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레인보우 룸과 캘리포니아 비벌리힐스 더 베버리 힐튼 호텔에서 동시 개최된 제78회 골든 글로브상 시상식에서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후보에는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 프랑스-과테말라 합작의 ‘라 로로나’, 이탈리아의 ‘라이프 어헤드’, 미국-프랑스 합작의 ‘투 오브 어스’가 올랐다. 

정이삭 감독은 화상을 통해 “모든 가족, 출연진,스태프에게 고맙다”며 “‘미나리’는 딸에게 들려주고 싶어 만든 가족 이야기다. 그들만의 언어로 이야기하려고 노력하는 가족 이야기이고, 그 언어는 단지 미국의 언어나 다른 외국어가 아니라 진심의 언어(Language of Heart)”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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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삭 감독이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면서 딸의 포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골든글로브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기생충’에 이어 두번째로 받은 상이다. 그러나 ‘미나리‘는 미국 제작사가 제작을 맡고, 한국계 미국인 감독이 만든 영화임에도 골든글로브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부분 대사가 한국어인 ‘미나리’는 “극중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닌 경우 외국어 영화로 구별한다”는 시상식 규정 때문에 외국어 영화로 분류됐다. 

앞서 이 같은 규정으로 ‘인종차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 ‘기생충‘과 함께 후보에 오른 ‘페어웰’의 중국계 미국인 감독 룰루왕은 “‘미나리’보다 더 미국적인 영화를 본 적 없다. 영어 구사만으로 특징짓는 구식 규정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1980년대 미국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가정 얘기를 담은 ‘미나리’는 감독의 자전적인 영화로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특별한 여정을 담았다. 제37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수상을 기점으로 전세계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74관왕 157개 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

영화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올랐던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윤여정과 한예리,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 등이 출연했다. 

‘문라이트‘,’노예 12년′ 등을 만든 제작사 플랜 B가 제작을, ’레이디 버드‘,’더 랍스터‘,’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미국 웰메이드작 전문 배급사로 불리는 A24가 투자 배급한다.

한편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리는 해당 시상식에서 ‘미나리’가 수상을 하면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수상을 거머쥘지 기대가 모인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