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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폐인 거 아시죠?" 장학금 받은 40대 엄마가 동기들에게 들었다는 말

”왜 장학금 못 받았는지 잘 알겠다.” - 네티즌이 남긴 댓글 중

(자료 사진)
(자료 사진) ⓒullstein bild via ullstein bild via Getty Images

각고의 노력으로 대학교에서 장학금을 받게 된 40대 엄마가 20대 동기들에게 막말을 듣고 울었다는 딸의 하소연이 알려져 네티즌 분노를 유발케 했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대학 다니는 40대 엄마가 장학금 받자 동기들이 한 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전국 대학생 이야기 숲’에 올라온 익명의 사연을 캡처해 남긴 글이었다.

대학교에 다니는 한 어머니의 딸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1학기 동안 고등학생인 나보다 더 노력해 장학금까지 받아온 어머니가 모습에 존경하고 응원했다”면서 ”그런데 얼마 전 어머니가 술을 드시고 울면서 한 말을 듣고 지금은 응원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40대 어머니가 장학금을 받은 걸 한 20대 동기생들이 ‘이모님 없었으면 저희 중 한 명이라도 더 받았을 텐데 민폐인 거 아시죠?’라는 식으로 말했다는 것. 

이에 글쓴이는 ”본인이 못 해서 (장학금) 못 받은 것을 왜 어머니 탓을 하는지 정말 의문”이라며 “40대 후반 여성이 장학금을 받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겠느냐, 자기 어머니뻘인 분에게 ‘재수없다’ ‘민폐’ ‘꼰대’ 이런 말을 어떻게 대놓고 할 수 있는지 경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후 어머니는 점심시간에 눈치 보여 차에서 몰래 빵을 사 먹는다”라며 ”제발 기본적인 것만 지켜 달라”고 덧붙였다.

이 사연에 네티즌은 ”왜 장학금 못 받았는지 잘 알겠다” ”가정 교육부터 받아야” ”개념 없네” ”만학도보다 노력 안 한 걸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지” 등 댓글을 남기며 함께 분노했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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