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약품 오너 2세인 남영우 명예회장이 자신의 국제약품 지분 전량을 장남인 남태훈 부회장에게 증여했다.
오너 3세인 남태훈 부회장은 2025년 단독 대표이사로 올라선 데 이어 이번 수증으로 개인 최대주주에 등극하면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남태훈 국제약품 대표이사 부회장 ⓒ 국제약품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제약품은 남영우 명예회장이 자신의 보유 지분 전량인 181만5237주(8.58%)를 남태훈 부회장에게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남 부회장의 보유 주식수는 기존 44만8021주(2.12%)에서 226만3258주(10.70%)로 늘어났다.
앞서 남 부회장은 남 명예회장과 공동대표이사를 맡다가 2025년 10월 남 명예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단독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어 2026년 1월1일부로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남 부회장은 1980년생으로, 미국 보스턴주립대 경영학과와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9년 국제약품에 입사했고 2015년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라 부친과 함께 공동대표이사를 지냈다. 2017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남 부회장이 국제약품의 개인 최대주주에 올라섰지만, 3세 승계를 완성하기까지는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지배회사 '우경'의 지분을 물려받는 과제가 남아있다.
우경은 2017년 기존 최대주주였던 효림이엔아이(옛 효림산업)의 투자사업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된 회사로, 국제약품 지분 23.96%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우경의 최대주주는 다름 아닌 남 명예회장으로, 85.43%를 들고 있다. 남 부회장은 우경 지분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