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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 시대를 열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을 넘어 글로벌 빅테크 가운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넘어서는 금자탑을 세우게 됐다.

삼성전자 3분기에 분기 영업이익 '100조 시대' 열었다, 글로벌 빅테크 최초 : DS부문은 110조 추정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107조4천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2026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5조 원, 영업이익 107조4천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2025년 3분기보다 매출은 126.6%, 영업이익은 782.5% 급증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시장기대치(컨센서스)인 106조29억 원을 소폭 웃돌았다.

삼성전자는 애플,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도 밟아 보지 못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 고지를 넘어섰다.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에너지기업 아람코만 달성했던 기록이다. 아람코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해 유가가 치솟았던 2022년 2분기 영업이익 865억 달러(약 116조 원)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매출 93조8천억 원, 영업이익 20조1천억 원을 거둔 지난해 4분기부터 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1~3분기 연결기준 누적 실적은 매출 500조3700억 원, 영업이익 254조1300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08.7%, 영업이익은 980.0% 뛴 것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사업부문별 세부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반도체 사업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 DS부문 영업이익을 110조 원으로 추정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 분석보고서에서 “급격한 원화강세로 비우호적 사업환경이 조성됨에도 산업 평균을 다시 웃도는 판매가격이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판단한다”며 “메모리 경쟁력 강화 과정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가동률도 동반 개선되고 있지만 미국 테일러팹(Fab) 가동과 함께 비용은 지속해서 지출됐을 것으로 추산한다”고 바라봤다.

이번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제적으로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사업부문별 세부 실적과 함께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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