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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틴 경험으로 충분히 뭐든 할 수 있어" '제국의아이들' 김태헌이 성공 못한 99.9%의 아이돌에게 건넨 경험치 만렙 조언

모야, 너무 멋있는데??

제국의아이들 김태헌 ⓒ뉴스1, 근황올림픽, 김태헌 인스타그램 
제국의아이들 김태헌 ⓒ뉴스1, 근황올림픽, 김태헌 인스타그램 

화려한 아이돌에서 쿠팡 알바까지. 

생활고 극복을 위해 각종 아르바이트를 해온 그룹 '제국의아이들' 래퍼 김태헌이 중화요리 전문점 사장이 된 근황이 전해졌다. 

서울 양재동의 한 중화요리 전문점 사장이 된 김태헌은 최근 스포티비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쿠팡 물류센터 일을 하던 중 제의가 왔다. 지인들이 힘들게 지내는 저를 도와주기 위해 요식업 체인을 하시는 대표님을 소개해 줬다"라며 "돼지김치집에서 6개월가량 일을 한 뒤 점장이 됐고, 자금을 어느 정도 모아 대표님과 함께 중화요리 전문점을 개업하게 됐다"라고 근황을 알렸다. 

제국의아이들 시절 김태헌 ⓒ뉴스1 
제국의아이들 시절 김태헌 ⓒ뉴스1 

현재 월 500~600만원을 벌고 있다는 김태헌은 "아직 허름한 원룸에 살고 있지만 열심히 해서 내년이나 내후년쯤에는 조금 더 넓은 집으로 이사도 가고 싶고, 누군가를 초대해서 음식도 만들어 대접하고 싶다"라고 환한 웃음을 짓는데. 

산전수전을 겪은 김태헌은 성공하지 못한 99.9%의 전직 아이돌들에게도 진심 어린 조언을 잊지 않았다. 

"아이돌이란 직업이 길게 갈 수는 없다. 상위 0.1%만 되니, 아이돌 친구들이 허상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김태헌은 "인생 선배로서 해주고 싶은 얘기"라고 힘주어 말했다. 

"당연히 아이돌 생활할 땐 행복하지만 끝났을 때 그 불안감, 초조함이 정말 장난 아니다. 그걸 이겨낼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

김태헌이 유독 강조한 것은 "'이것 때문에 내 인생 망했다'가 아니라 '이 경험으로 인해 난 뭐든지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 

그는 "데뷔한 10년을 준비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그걸 버텼다면 사회에 나가서도 충분히 뭐든 할 수 있다"라며 "열심히 준비하면 뭐든지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조언했다. 

인천에서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30만원대 원룸 살고 있다고 말했던 김태헌 ⓒ근황올림픽 
인천에서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30만원대 원룸 살고 있다고 말했던 김태헌 ⓒ근황올림픽 

롤모델로 백종원, 이장우를 꼽은 김태헌은 연예계 활동도 기회가 되면 할 계획이다. 내년 1~2월 중 솔로 앨범 발매를 위해 그는 주말에 보컬, 안무 레슨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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