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텔레그램 성착취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조주빈, 강훈, 이원호에 이어 신상이 공개됐다.

2020-05-13     김현유

경찰이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을 처음 만든 일명 ‘갓갓’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그의 본명은 문형욱이며, 24세로 1995년생이다. 수도권의 한 대학 이공계열 4학년에 재학 중이었다고 한다. 

13일 경북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문형욱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라고 지칭하며 성착취 영상을 제작하고 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이고 반복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문형욱. ⓒ뉴스1

경찰은 오는 18일 문형욱을 검찰에 송치할 때 그의 얼굴을 공개할 방침이다. 

문형욱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 여성의 성착취 영상을 제작한 뒤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아동복지법 위반, 형법상 강요와 협박 등의 혐의도 적용됐다. 

갓갓 문형욱  ⓒ경북지방경찰청

검거됐다. 문형욱이 붙잡히며 경찰이 수사를 이어온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과 관련한 주요 운영자들은 대부분 붙잡혔다.

조주빈과 그 공범 강훈(닉네임 ‘부따‘), 이원호(닉네임 ‘이기야‘)는 모두 붙잡힌 뒤 신상이 공개됐고 ‘프로젝트 n방‘의 배모군(닉네임 ‘로리대장태범’) 역시 구속 상태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