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인 ‘부따’의 얼굴이 공개됐다. 나이는 19살, 본명은 강훈이다. 조주빈을 도와 성착취 영상으로 얻은 수익을 전달하고 박사방을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4월 17일 오전 8시 종로경찰서 1층에서 모습을 드러낸 강훈은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나‘는 질문에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혐의 인정하나‘,’미성년자로서 첫 신상공개 대상인데 부당하다고 생각하나‘,’조씨가 시키는대로 했나′ 등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강훈은 아직 10대다. 하지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법) 제 25조(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 조항에 근거해 신상공개가 가능했다. 이에 대해 강훈 측은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처분 취소’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를 강씨의 장래보다 강씨로 인한 피해가 극심하다고 보고 기각했다.
이날 강훈은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