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00원 vs 5610원 :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015-07-06     허완

최저임금 인상안을 결정하기 위한 협상이 본격적으로 벌어진다. 노동계와 경영계의 인상안 차이가 커 협상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3일 열린 9차 전원회의에서는 근로자위원들이 최저임금 수정안으로 지난해보다 50.5% 오른 8천400원, 사용자위원들이 0.5% 올린 5천610원을 제시했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급 5천580원이다. 월급으로는 116만6천220원(월 209시간 기준)이다.

3일 오후 서울 신촌 일대에서 분장을 한 알바노조 회원이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거리에 눕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박준성 최저임금위원장 주재로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사용자위원들과 근로자위원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저임금위원회는 노사간의 최저임금 수정안 격차가 여전히 큰 만큼 6일, 7일, 8일에도 전체회의를 열고 최저임금을 확정할 계획이다.

노동계와 경영계의 인상안 격차가 큰 만큼 올해 최저임금 협상은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최저임금을 대폭 올리면 영세기업이나 자영업자의 도산이 속출하고 신규 채용도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시급과 월급을 함께 명시하기로 한 9차 회의 결정이 실질적인 최저임금 인상을 의미하는 만큼 더 이상 양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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