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위 쿠슈너도 트럼프식 '조크'의 희생양이 됐다

트럼프의 조크는 아찔하다...

2018-03-05     허완
ⓒBloomberg via Getty Images

그리드아이언 클럽 만찬에서 인정사정없이 농담을 날렸다. 참석한 언론인과 의원들은 물론, 자신의 고위 참모들 과 정적들도 놀려댔다. 매년 열리는 이 행사는 초대된 정치인들이 자기비하 농담을 늘어놓는 전통이 있는 자리다. 

기밀정보 취급 권한이 강등된 것을 놀렸다.

″시작하기 전에 조금 늦게 도착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트럼프는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고 현장에 있었던 기자들은 전한다. ”재러드가 보안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서 늦었다.” 

배넌을 백악관 내부정보 유출 ‘상습범’으로 지목한 발언)”고 했다. 그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자신의 “견습생(Apprentice ; 트럼프가 과거 진행했던 리얼리티쇼 타이틀)”이라고 했으며,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에게 차를 태워주겠다고 했지만 세션스가 “회피했다(recused himself ; 러시아 수사를 이끌던 세션스가 본인이 연루된 의혹이 제기되자 수사에서 손을 뗀 일을 빗댄 표현)”는 농담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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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에 참석한 자신의 아내 멜라니아에 대해서도 농담을 던졌다.

정말 많다. 턴오버(turnover ; ‘이직률‘일 수도, ‘매출액’이라는 의미일 수도 있다) 높이고 싶기 때문에 아주 신나는 일이다. 나는 혼돈을 좋아한다. 혼돈은 정말 좋은 것이다. 다음에 떠날 사람은 누굴까 - 스티브 밀러[고문]일까 멜라니아일까?” 트럼프의 말이다.

“그건 끔찍하다. 하지만 여보, 당신은 날 사랑하는 것 맞지?”

NPR은 보도했다. (멜라니아와 트럼프의 불화설은 이미 언론에 여러 차례 오른 바 있다.)

 

‘야당’이라고 부르며, 참석한 언론인들에게 “내가 직접 여러분의 저녁 시간을 망쳐놓고 싶다”고 말했다.

미쳤다”며 맹공격하는 트윗을 올렸다.

 

Trump Mocks Kushner At Gridiron Dinner: ‘Jared Could Not Get Through Securit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