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순 씨 밖으로 나갑시다...
빠른 1990년생이다.
“이전까지 K-장녀의 삶을 살았다”
프리랜서를 선언한 도경완은 KBS 프로그램에 3년간 출연할 수 없다.
'동료 며느리'들과 나눈 이야기는 이런 내용이었다. 처음 남자친구 집에 인사드리러 간 날 '설거지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스스로를 보며 '결혼을 꼭 해야할까' 생각했다는 것, 아침은 먹고 출근하느냐는 질문에서 남편 밥 잘 차려주라는 질책이 느껴진다는 것, 벨을 누르지 않고 비밀번호로 들어오시는 게 침입처럼 느껴진다는 것, '남편이 바쁘면 너라도 시댁에 오너라'라는 말이 느닷없는 사장님 호출만큼이나 어리둥절하다는 것, 예비 시어머니가 '네가 그렇게 늦게까지 일하는데 결혼하면 내 아들 밥은 차려 주겠냐?'고 말해서 애인과 헤어진 친구도 있다는 것. 요즘 세대 여성들의 생각이 이렇다는 것을 어머니 세대들은 짐작조차 못할 것이다.
장어구이가 왜 보양식이 됐을까요. 꿈틀거리는 장어를 보면서 저것을 먹으면 힘이 넘친다고 생각하기 때문 아닐까요. 왜 하필 흑염소일까요. 흰염소와 다른 특수한 성분이 있을까요. 개고기는 소고기나 돼지고기와 무엇이 다를까요. 심지어 뱀이나 지네, 해구신 같은 것을 찾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두 소용없는 짓입니다. 지구상의 모든 동물은 인간의 위장 안에서 20가지 아미노산으로 공평하게 분해되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먹어도 동일합니다. 그래서 특별한 고기나 부위를 찾을 이유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