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사람의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
잠재적인 위험!
만약 최초 목격자의 신고를 귀담아듣고 제대로 대응했더라면....
“엄마, 그 말의 무게를 더욱 새기는 아침입니다"
“정말 진짜 미안해 아가”
'배로나 사건' 당일 타임라인이 공개됐다.
앞서 인천 초등생 비극을 떠오르게 하는 아찔한 사고였다.
국내에서 야영시설만 의무설치조항이 있다
국과수가 2차 합동감식에 참여한다
불탄 건물에서는 이제 더이상 검은 연기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붕괴 위험 때문에 시신수습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시신을 발견해도 신원확인이 어렵다고 한다. 경찰은 실종자를 전원 사망자로 간주하고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79명이라고 추산했다. 사람들은 정부의 희생자 집계를 믿지 않는다. 희생자는 백명이 훨씬 넘을 것으로 본다. 가족과 친지들은 건물 밖에서 오열한다. 재난의 현장이 바로 눈앞에 있는데 아무도 들어가지 못한다. 들어가도 찾을 수 없다. 다 타버렸다. 애통해하는 주민들에게 정부는 책임 있는 설명도 상세한 경과보고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주민들은 분노에 차서 구청으로 몰려가고, 사람들은 거리로 나선다. 잔인한 기시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