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한 의원수는 총 114명이었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다고 했다
"국민개헌안을 준비했습니다."
"(내가) 그런 바보스러운 투표전략을 채택하겠느냐."
21일 발의 예정이었다.
우리는 기술을 통해 인간을 이롭게 할 수 있음을, 특히 모든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할 수 있음을 믿는다. 이는 인간의 삶을 개선하는 기술의 혜택이 "성별, 종교, 인종, 언어, 출신지역, 장애, 나이, 성적 지향, 학력, 사상, 정치적 의견, 사회적 신분"(국가인권위원회 헌법개정안)에 관계없이 골고루 돌아가야 하는 기본적인 권리라는 뜻이다.
이번엔 드디어 30년 묵은 저 낡은 '87년체제'가 개편될 수 있을까? 그리하여 그 문제 많던 제왕적 대통령제가 폐기되고, 승자독식 민주주의가 합의제 민주주의로 바뀌며, 어느날엔가는 드디어 시민 모두가 사회적 자유를 평등하게 누릴 수 있는 그 좋은 세상이 올 수 있을까? 지금으로 봐서, 87년체제의 극복 혹은 전환 여부는 상당 부분 자유한국당에 달려 있는 듯하다.
언뜻 보면 이전보다는 진일보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구체성이 결여되어 있는 막연한 방안이다. 지역 순회토론이든 원탁토론이든, 토론내용을 어떻게 반영하겠다는 것인지가 없다. 5000명을 선발한다는 개헌국민대표도 도대체 어떻게 '선발'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 공모를 하겠다는 얘기도 있는데, 공모는 자칫 '동원'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피의자 신분인 대통령은 1인 미디어를 통하여 자신을 변명하며 탄핵이 기각될 것이며 기각된 후에는 탄핵을 돕고 있는 언론과 검찰을 가만 안두겠다고 한다. 더욱이 지속적으로 탄핵을 기획한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다. 누구에게 한 말인가! 자신의 잘못이 전혀 없다는 말이다. 이런 말을 전해 들으면서 드는 생각은 그러면 왜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을까? 그렇게 당당하고 떳떳하다면 대면 수사에 응하여 자신의 행동을 정당하게 설명하고 죄를 벗어나야 하는 거 아닌가?
지금 많은 분들이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졸속개헌이나 정략적 개헌이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방법은 국회중심 개헌이 아니라 국민 중심 개헌이 되도록 하는 방법뿐입니다. 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려면 내년 대선 전 개헌은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이제는 개헌에 대해 찬성이냐 반대냐가 아니라, 졸속개헌이나 정략적 개헌이 되지 않도록 어떻게 국민의 참여를 보장할 것이냐?로 프레임을 옮겨가야 합니다.
대통령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국민의 염원을 받아들여 국회는 탄핵이라는 가장 질서 있는 방법으로 대통령을 사퇴시켜야 한다. 일정한 시간을 두고 '명예롭게' 퇴진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은 단지 '정치적 선언'에 불과하다. 벌써 대통령은 여러차례 말을 바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이 퇴진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 혹여 대통령의 약속이행을 강제하기 위해 국회가 법률을 만들어 대통령이 약속한 시기로 임기를 단축하려 한다면 그것은 위헌적 법률로 선언되고 말 것이다. 헌법사항인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려면 헌법을 개정해야만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