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0년 전 예고 된 인공지능과 인류의 대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를 더욱 선호했다.
"구체적인 부분들에선 부족했다” - NYT
언뜻보면 눈치채기 힘들지만 신경써서 보면 알아볼 수 있다.
예상 가능한 핵 전쟁 시나리오는 두 가지다.
한국 정부와 중국 전문가들은 북·중 관계를 보통의 국가 간 관계라고 오해했다. 그런 한국을 시진핑의 발언이 화성-14 못지않은 파괴력으로 기습한 것이다. 유엔 안보리에서는 러시아가 중국에 동조해 화성-14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주장으로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을 좌절시켰다. 한·미·일 대 북·중·러의 냉전 구도 부활이라는 비관론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김정은은 영리하다. 그는 6월 말의 한·미 정상회담과 7월 초의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중간 시점에 맞춰 화성-14를 발사해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선언 김을 뺐다. 결과적으로 문 대통령은 수락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북한에 한반도 평화구상을 제안한 것이다.
김정은은 딜레마에 빠졌다. 그가 신년사에서도 "군사기술적 준비를 완벽하게 갖추었다"고 한 말이 과장이 아님을 내외에 보여 주기 위해서는 KN-08이나 KN-14, 그것도 아니면 괌 미군기지를 사정권에 둔 무수단이라도 발사해야 할 처지다. 그러나 김정은은 트럼프가 두렵다. 난폭자는 난폭자를 안다. 국내외 여론의 반대를 무릅쓰고 거침없이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세우고, 7개 이슬람 국가 시민들의 미국 입국 금지령을 내리고, 중국·일본·독일을 상대로 '금융전쟁'을 선포하는 트럼프의 미국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다가는 불벼락을 자초할지도 모른다. 미사일 시험발사에 관한 한·미 정보당국의 예측이 번번이 빗나가는 것도 김정은이 빠진 딜레마 탓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