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밑에 그거!
‘물’을 향한 불안이 삶을 잠식하고 있었다.
당장 내 입으로.
해양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이 우려된다.
수산물은 우리 민족의 오래되고 중요한 먹거리였다.
마스크가 소에서 생성되는 메탄 배출량을 최대 53%까지 줄여준다.
어린 바다거북의 이동을 장기간 추적해 밝혀진 사실.
채식주의자는 고기를 먹는 사람에 비해 골절상을 입을 확률이 43% 더 높았다.
한국의 기후변화 관련 지표들은 세계 평균을 뛰어넘고 있다.
우리는 궁금했다.
"10월경이 되면 모든 해조류가 바닷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러고 나서 2~4월까지 계속 크는 거죠. 봄철에 전량 수확해서 저장해 놓고 1년 내내 공급합니다. 단, 청각은 좀 달라서 크는 데 10개월 정도 걸려요. 날씨 좋은 여름에 채취해서 햇볕에 말린 뒤 저장했다가 김장철에 공급합니다." 장동익 씨는 "정해진 바다 구역에 원초를 놓는 게 전부"라고 말한다. "해조류는 '양식'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아요. 광어나 전복 양식의 경우 밥을 주지만 해조류는 밥이 없으니까요. 먹이를 안 줬을 때 '자연산'이라고 해요."
호화오찬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자 청와대는 송로버섯은 '풍미를 위해 사용한 정도'라고 해명했다. 샥스핀에 대해서도, 멸종위기에 처한 상어 보호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알고나 있었는지 묻고 싶다. 본고장인 중국의 정부까지 나서서 금지해 나가고 있는 샥스핀을 청와대와 정부여당이 공식 오찬에서 내놓고 즐기는 '국격'은 창피하고 낯 뜨겁다. 이번 호화오찬 논란은 현 정부의 공감과 소통 능력만큼이나 야생 보전에 대한 인식 또한 걱정스러운 수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