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역사를 아는 사람들은 이것이 수학에 능했던 젊은 천문학자 2명이 1845년에 했던 작업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들은 각자 독립적으로 천왕성의 궤도가 불규칙한 것이 태양에서 더 먼 다른 행성 때문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행성이 망원경으로 관측되기까지는 거의 1년이 걸렸다. 그 행성은 해왕성이다. 해왕성은 종이와 연필로 발견했다고 해도 좋은 셈이고, 현재 9번째 행성은 그 역사를 되풀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KIC 8462852 항성은 이름은 어렵지만, 외계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항성 이야기를 해왔다. 이제 이 별에 대한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생겼다. 몇 주 전, 천문학자 몇 명이 지구에서 1400광년 떨어진 이 별이 간간히 어두워진다는 논문을 발표해서 화제가 되었다. 몇 주 내지 몇 달마다 이 별은 깜박이며 평소의 80% 정도 밝기로 어두워진다. 이 괴상한 행동이 이 별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 때문이라는 증거는 없고 그럴 가능성도 낮다. 목성 정도 크기의 행성이라 해도 항성의 밝기를 1% 정도밖에 가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은하수에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행성들이 있다. 그 중 하나만이 지구의 가까운 사촌일 수 있다. 그런 세계가 발견된다면 하늘에서 가장 유혹적인 존재가 될 것이다. 어쩌면 미래 우주 식민 개척을 유혹할 수도 있다. 하지만 ACEsat가 2년 동안 알파 센터우리를 지켜봤지만 성과가 없다면? 망원경을 디자인하고 있는 NASA 과학자 중 한 명인 에두아르도 벤덱은 현실적이다. "물론 행성을 찾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이것은 여전히 가치있는 프로젝트일 것이다. 우리는 미래에 행성을 찾는 망원경에 사용할 새로운 기술과 전략을 개척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