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20년 걸린 반성문인데....
20대에 회사에서 쫓겨난 김진숙은 60대가 되어서야 자리로 돌아간다.
고인이 생전 문재인 정부에게 남긴 당부의 말이 담긴 영상도 시청했다.
하루 7명꼴로 산업재해 사망자가 나온다.
이날 MBC '스트레이트'는 부산시 이진베이시티 인허가 과정과 전광수 일가의 편법증여 의혹을 추적했다.
해명이 가관이다
일터 밖의 차별은 현장보다 훨씬 더 적나라하다.
100대 그룹 총수 자녀들을 분석했다.
검찰 출석하며, 올해에만 일가 8번째로 포토라인에 섰다.
재판 받고 나왔어요. 검찰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네요. 귀를 의심했어요.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눈물이 나네요. 조사를 받는 저에게 경찰은 왜 대통령 비방 그림을 그렸냐, 그림은 무슨 뜻이냐를 묻습니다. 죄명은 재물손괴인데, 그림 내용을 묻는 이유는 뭘까요? 대통령 풍자 그림이 아니었어도 이런 질문을 했을까요? 아니, 이렇게 조사를 시작이나 했을까요? 저는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풍자 안 하게 만들고, 집회 안 나가게 해주면 됩니다. 세상이 너무 웃기니까 웃기는 언어로 웃으면서 작업한 것뿐입니다.
제가 한위원장님을 처음 뵌 건 쌍용 옥쇄파업을 다룬 태준식 감독님의 '당신과 나의 전쟁'에서 입니다. 당시에도 여전한 편견은 위원장은 너무나 강직한 사람이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부대낄 수밖에 없는 '투쟁의 결단'을 내리는 사람으로만 비쳤습니다. 하지만 쌍차 파업이 길어지고 위원장님이 구속되고, 석방 이후 다시금 철탑에서 벌인 고공농성과 그 뒤 민주노총 위원장이 되시는 과정을 지켜보며 그런 강직함이 결코 과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대화를 하지 않고 과격한 방법으로 하는가? 2년을 상경 투쟁, 삭발, 천막 농성 해서 합의에 이르렀던 것을 회장이 거부하면 어떻게 하나요? 조합원들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두 해봤지만 결국 되지 않았습니다. 법적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노동자들이 공평하게 무언가 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309일 크레인 위에서, 전광판에서 342일, 이런 것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법과 제도가 노동자들에게 불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대화로 하라는 이야기는 동네 깡패가 일방적으로 두들겨 패는데 말로 하라고 하는 격입니다. 노동자들이 불복종, 저항을 하게 됐을 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때입니다."
우리나라에선 각 부문의 파워 엘리트들이 대기업 사외이사자리를 노리며 재벌총수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영혼을 판다. 특히 고위 관료들과 판검사, 중진학자들 가운데 그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처럼 사외이사제도는 재벌총수의 경제력남용을 억지하기는커녕 사회지배력을 확장시켜주는 역기능을 수행한다. 반면에 근로자이사제가 도입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노동조합이나 종업원들이 선임하는 근로자이사는 지배주주=재벌총수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한국적 맥락에서는 이 점이 중요하다. 근로자이사야말로 재벌총수의 회사기회 유용 등 배임행태를 억제할 수 있는 진짜 사외이사 노릇을 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