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경고 엔딩.
우와 멋있다!!!!!!!
"다 망해서 다 재수강!"
60년대생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세상이 쉬웠다. 물론 개개인이 처한 환경에서 모든 것을 바쳐 열심히 노력한 분들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내 말은, 하나의 코호트로 봤을 때 그들은 다른 코호트들보다 쉬운 세상을 살았다는 거고, 어려운 환경조건이라 그렇지 다른 세대 역시 자기가 처한 환경에서 정말 열심히 살고 있다는 거다. 한국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를 열심히 살면서 성공했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하는 세대 = 열심히 살고 있지 않은 (혹은 똑똑하지 않은) 세대'라는 논리적 오류가 그 코호트에 존재한다.
정신과에 다닌다는 게 굳이 자랑도 아니지만 별로 숨기고 싶지 않다. 어차피 대부분의 현대인은 모두 마음에 병이 있다. 그걸 인정하지 않거나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비보험 처리 비용이 부담스럽거나 보험 처리하기에 불편함이 많을 뿐이다. 아니면 다들 인생이 이런 거라고 생각하거나 말이다. 오히려 타인의 눈치 혹은 편견 때문에 정신과에 가지 못하는 분위기가 정말 병든 사회를 만들고 있다. 정신과에 가는 사람을 손가락질하는 사람의 마음은 과연 건강할까. 몸이든 마음이든 아프면 일단 병원에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