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핑턴포스트는 2005년에 출범했다. 그런데 만약 그보다 10년 전에 시작했더라면 전혀 다른 독자를 접했을 것이다. 2005년 즈음엔 평균적인 독자들이 이미 디지털 환경에 적응해서 온라인 활동이 활발했는데, 이메일이나 모바일 전화로 주로 소통했고 거의 매일 소셜미디어를 이용했다. 미래는 더 흥미진진할 것이다. 이제까지 컴퓨터가 우리의 보조 역할에 그쳤다면 다음 10년 사이에는 자문 역할을 하는 기계로 발전하리라 기대한다.
대부분 걸음수(Step)측정 위주인 기존 웨어러블기기에 비해 애플워치는 3개의 목표를 중심으로 운동량을 측정한다. 움직이기(움직여서 소비하는 칼로리측정), 운동하기(활발히 운동한 시간), 일어서기(일어서서 활동한 시간)를 측정한다. 한시간 가까이 일어나지 않고 앉아만 있으면 자꾸 일어나라고 신호를 준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의자에서 일어나 복도를 한바퀴 돌고 올 때도 있다. 애플워치는 시계 뒷면의 4개의 센서로 수시로 심박수를 측정한다. 이런 건강데이터가 나도 모르게 계속해서 아이폰에, 아이클라우드에 쌓이고 있는 것이다. 애플워치가 얼마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지는 더 써봐야 알겠지만 많은 가능성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