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20학번이 됐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내가 말하자 팀원들이 ‘암탉이 운다’고 했다”
서울대는 지난해에 이어 36위를 유지했다.
어느 순간부터 나의 어려움들을 극적으로 조명하는 것을 경계하게 되었다. 나는 장애인이면서 글도 쓰고 대외활동도 열심히 하는 기특한 대학생이 아니라, 그냥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하는데 장애를 가지기도 한 사람이다. 하지만 내가 나의 장애를 언급하는 순간, 나는 항상 그것으로 주목받았다. 때로는 도구가 되는 기분이 들었다. "자, 봐요. 이렇게 어려운 환경에서도 훌륭하게 해내는 학생이 있잖아요?" 그런 노력 지상주의와 역경 극복의 스토리를 쓰는 하나의 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