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양심" -이명원 문학평론가
자신이 정치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일본 총리 가운데 처음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던 인물이다.
2차대전 전까지 통틀어 최장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의 한-일 공동 선언을 아베가 걷어차 버렸다
동북아는 2개의 전후를 극복해야 한다.
촛불로 평화의 공간을 연 지 1년이 지난 오늘, 우리의 삶은 얼마나 더 평화로워졌는가? 한반도는, 동북아는 평화를 구가하고 있는가? 오히려 지금 동북아에서는 국가 폭력과 위협이 태풍처럼 횡행하고 있다. 그 태풍의 핵은 한반도이다. 그리고 그 핵을 지배하는 힘은 국가주의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 도널드 트럼프만큼 존경이나 신뢰와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인물도 드물지만 아베는 트럼프에게 젖은 낙엽처럼 달라붙어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미 대선이 끝나기가 무섭게 뉴욕으로 달려가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 첫 번째 외국 정상이 아베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국회 연설을 통해 개헌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동안에는 개헌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는데, 임기 말이 다가오면서 개헌카드를 꺼내든 속셈은 뻔하다. 그런데 뻔해 보이는 이 속셈은 매우 위험한 계산을 복선으로 깔고 있다. 일단 박근혜 대통령은 우병우, 최순실 등 연일 터져나오는 측근들의 비리 의혹을 개헌이라는 '블랙홀' 이슈로 덮겠다는 계산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단지 이 계산만은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실제로 개헌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고, 자신의 제안이 야당 일부를 흔들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어차피 박근혜 대통령이 당장 대통령을 한 번 더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8일 저녁 집으로 돌아오는 택시 안. 더위에 지친 몸을 위해 의자에 등을 기대고 눈을 감으려는 순간, 기사 아저씨가 라디오를 틀었다. KBS 9시 뉴스였다. 사드 문제와 관련해 중국쪽 입장을 들어보고자 중국을 방문한 6명의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에 대한 박 대통령의 노골적인 비판을 전하는 뉴스였다. 앵커의 발언이 끝나기가 무섭게 6O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택시 기사가 혀를 찬다. "아니, 저 사람들은 도대체 어느 나라 사람이야. 정부가 반대하는 데 국회의원이란 사람들이 중국에 가서 뭘 어쩌겠다는 거야?"
한국은 7월 8일 사드 도입을 공식 발표함으로써 동맹을 재확인시켰다. 미·중 패권다툼에서 '고래 싸움에 등터지는 새우'마냥 그야말로 초라한 모습을 연출했다. 사드가 우리의 안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에 진정 도움이 될 것인지, 또는 '죽음의 키스(kiss of death)'가 될 것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사드 배치를 이렇게 서둘 필요는 없었다는 사실이다. 미국 차기 정부가 들어선 다음에 판단하고 결정해도 결코 늦지 않다.
"일본은 전후, 평화헌법 아래서 비-침략적인 정책을 유지해오고 있었지만, 아베 정권의 호전적 정책, '전쟁법' 제정은 확실히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깨는 행위입니다. 또한 일본은 대량의 플루토늄을 보관하며 잠재적 핵 억지 정책을 취하고 있습니다. 핵무장 도미노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일본은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복지 예산이 증가하여 군사력에 쓸 수 있는 예산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을 따라 자위대를 해외에 파견하면 점점 군사비는 확대합니다. 민심과 심각한 불일치를 떠안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