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이런 크로스오버를 어떤 방식으로 응용할 수 있을까? <공공의 적>의 강철중 형사와 <베테랑>의 서도철 형사가 파트너가 되어 <범죄와의 전쟁>의 악당 최익현을 잡으러 다니는 영화? 왠지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하이브리드는 코미디에 한정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코미디도 훌륭한 장르다. 우리는 사실 이렇게 다른 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한 곳에 모으는 데 익숙하다.
메르스 한파가 거세다. 특히 문화계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또 한번의 풍랑을 만났다. 연극배우 2분의 사망소식과 겹쳐지면서 대한민국 문화호는 지금 참담한 상황을 겪고 있다. 하지만 그냥 있을 예술인들이 아니다. 일단 메르스에 대한 두려움부터 없애자며, 예술인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그 첫 신호탄은 랩퍼 아이삭 스쿼브와 DJ 차선수, 그리고 팀버튼이 함께 제작한 메르스 종식을 위한 노래 'Bye MERS'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