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유해한 바이럴 영상을 올렸다.
태극기부대에 휘둘린 자유한국당, 정당이 자초한 결과다
'티파티' 소속 하원의원 출신이다.
친절을 느낀 사람이 그다음 사람에게 또 친절을 베푸는 게 이 일의 목적이다
미국에서 티파티는 미국인들이 자기끼리만 살면 훨씬 잘 살 것으로 믿는다. 미군의 군사적 개입이 미국의 이익을 위한 것이고, 현재의 국제경제에서 미국이 가장 이득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한다. 큰 그림이나 장기적 이익 따위는 어차피 복잡한 얘기니까 외면해버리고, 당장의 군사비 지출이나 무역역조만을 주목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전세계적으로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이 왜 부자에게 투표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던 진보 지식인들은 이제 모조리 기성 엘리트 세력으로 몰려서 퇴출당할 위기에 직면했다.
단 한 번도 공직에 있어 본 경험도 없으며, 국제 정세에 대한 이해가 손톱만큼도 없음은 물론이고, 경제 문제에 있어서도, 돈을 찍어서 빚을 갚겠다는 식의 아연한 주장을 거듭하는 도널드 트럼프와 같은 이를, 뭐라도 씐 듯이, 저명한 공화당의 주요 정치인들이, 심지어는 개인적인 모욕을 트럼프에게 당하고 나서도, 자당의 대선 후보로 지지하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고서는 필자는 정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대체 그렇게 많은 유력한, 멀쩡해 보였던 정치인들이, 대중에게 인기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해서, 파멸과 실패가 또렷이 보이는 지도자를, 이렇게 지지한 예가 과연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 필자는 그런 역사적 사례가 하나 있었음이 떠올라서 소름이 쫘악 끼치지 않을 수 없었다.
서던 일리노이대 명예교수(철학) 김상기박사는 트럼프 현상을 천민들의 반란이라고 본다. '뉴요커' 기자 조지 패커의 통찰도 유사하다. 패커는 이런 사실을 지적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수백만의 중산층 백인들이 서민층으로 추락했다. 그 뒤 경제가 살아났지만 경제성장의 과실은 부유층에 독점되어 빈부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백인 서민들은 홀로 내팽개쳐졌다는 좌절감을 느끼고 정부와 주류 정치인들과 부자들에 대해서는 배신감을 갖게 되었다. 패커는 이런 배경에서 2008년부터 미국에서는 서서히 경제적·도적적 붕괴가 진행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경제적·도덕적 붕괴는 미국의 전통적인 품위(Decency), 이민자들에 대한 관용, 강대국의 위상에 걸맞은 대외적인 관여까지 박탈하고 있다. 백인 서민층이 억만장자의 선동에 열광하는 것은 비길 데 없는 아이러니다.
묘한 것은 미국사회가 점점 양극화로 치닫는 극단적 이념분열 양상에도 불구하고 양당 후보자들이나 지지자들 모두 현 시스템이 작동불가라는 일치된 평가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더이상 참을 수 없다고 분노한다는 점에서도 일치한다. 이번 선거는 단지 새로운 인물의 등장을 넘어서 그야말로 아웃사이더의 반란이라는 특징을 지닌다. 민주당에서는 미국에서 무신론자보다 대통령으로 당선되기가 더 불가능하다는 사회주의자 쌘더스가, 공화당에서는 정치 문외한에다 부동산 재벌 트럼프가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사회가 가진 기성정치에 대한 절망과 분노가 이들 아웃사이더들을 안으로 불러들이고, 점점 두려운 도전자로 만들었다.
엘호지는 미국 헌법을 지목하면서 테드 크루즈의 대통령 자격 미달에 대해 열거했다. 즉, 크루즈는 natural-born citizen이 아니라는 것이다. 필자는 naturalized U.S. citizen, 즉 미국 귀화시민으로서 natural-born이라는 쟁점에 대해 특히 관심이 높은데, 고등학교 사회 과목에서 배우기론 natural-born은 미국 본토 및 영토에서 태어나야 한다는 것이라고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