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원에 이어 층간소음 논란에 휩싸인 안상태 부부.
*'왕좌의 게임' 시즌8 6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가득합니다.
세상이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나는 모든 것을 이루었고 좋은 사람이야, 라는 믿음도 허망하다.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사상누각 같은 것이 우리의 현실이 아닐까. 일라이 로스의 영화가 그런 의미를 담았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지만, 그의 악취미는 눈에 확 들어온다. 사람들의 눈에 좋은 것, 절대 욕먹거나 비난 받지 않기 위해 이리저리 재면서 만들어지는 것들은 심심하고 잠시만 좋을 뿐이다. 의도적인 악취미도 나름 좋지 않은가. 직접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피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피하고 외면하고픈 것들을 일일이 끌어내서 전시하는 위악은, 불편하지만 인상적이다. 가끔, 아주 가끔 위악이 필요한 것은 그런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