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 읽고, 인생이 바뀌지는 않는다. 많이 읽다보면 세상의 흐름이 보인다. 어느 순간 눈 앞에 미래가 펼쳐진다. 그때는 현실을 박차고 나와 그 미래를 향해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당연히 실패도 겪게 된다. 책에는 실패에 대한 나름의 치료제가 있다.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희망의 메시지다. 책이 던지는 위로를 받고 다시 일어나면 된다.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책들로 베스트셀러 코너는 언제나 만원이니까. 따뜻한 위로라는 백신을 너무 자주 맞으면, 몸이 나른해지고 유약해질 수 있다. 책의 위로는 꼭 필요할 때만 챙기고, 일단은 세상의 가혹한 현실에 자신을 던져야 한다. 책은 언제나 내 곁에 있는 최고의 친구다. 아무리 좋은 친구라도 나를 대신해 인생을 살아주지는 못한다. 인생을 걸고 도전하는 것은 온전히 나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