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앱으로 예약한 택시를 타고오던 중 기사가 "요즘엔 앱으로 예약한 승객이 목적지 도중에 하차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부터 거짓으로 행선지를 입력하는 경우인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늦은 밤 택시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는 장거리가 아니면 택시앱을 이용하건 아니건 승차하기가 여전히 힘들다는 승객들의 불만도 많다. 택시앱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번화가에서 택시 잡는 방법이라며 단거리의 경우 행선지를 거짓 입력하거나, 처음부터 얼마 더 준다고 웃돈 제공을 입력하라는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기사님과 이야기하면서 깨달은 것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카카오택시앱을 주로 쓰게 되면 커다란 택시콜단말기와 내비게이션단말기가 필요 없게 된다는 것이다. 나는 내리면서 카드를 내고 카드결제단말기를 이용해 요금을 결제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우버앱을 사용할 경우 위의 모든 택시콜 단말기, 내비게이션, 카드결제기, 택시미터기를 앱하나가 대체한다. 고객은 우버앱을 통해서 소개받으며 목적지로 가는 길은 내비게이션으로 자동으로 안내된다. 가는 동안 요금은 우버앱이 자동으로 계산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