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보내고 맞는 이즈음에는 시간에 대한 감각이 예민해진다. 나이든 사람들은 한해가 지나가는 속도가 '시위를 떠난 화살' 같다며 한탄한다. 어른이 되길 고대하던 10대 땐 시속 10㎞이던 속도가, 40대엔 40㎞, 60대엔 60㎞로 빨라진다는 넋두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