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죽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이름은 상징이 될 것입니다”
불과 1년 전, 트럼프는 "우리와 함께 싸운" 쿠르드인들을 "잊지 않는다"고 했었다.
짧게 보는 예멘 현대사.
역설적으로, 투표 때문에 일어난 '재앙'은 현 상태를 뒤흔들어 바른 방향으로 가게 만들수도 있다. 미국이 지원한다면 쿠르드족이 오랫동안 꿈꿔온 독립 국가가 가능해질 수도 있으며, 그것이 바람직한 일일지도 모른다.
리비아에서 남쪽으로 아프리카 대륙을 관통하다 보면 남수단이 나온다. 오늘날 가장 심각한 난민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국가인데도 관심은 현저히 적다. 남수단의 위기는 주변국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남수단의 남쪽 국경 너머에 있는 우간다로 약 90만 명의 남수단 난민들이 도망친다. 우간다는 이제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숫자의 난민을 수용하는 국가로 추정된다. 지난해 유럽 전역에서 망명 허가된 난민들의 합보다 많은 숫자다. 우간다 현장에서 국경없는의사회가 보는 난민의 85%는 여성과 아이들이다.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불거진 가장 큰 문제는 물 부족 사태다.
터키는 전례없는 국가 안보 위기를 맞고 있다. 에르도안에 대한 금요일의 쿠데타 시도는 기나긴 정치적, 사회적 불안의 최근 사례에 불과하다. 쿠르디스탄 노동자당(PKK)에 대한 터키의 전쟁은 남동쪽에서 진행 중이며, IS는 터키 전역에서 폭탄 테러를 벌이고 있다. 에르도안은 이제까지는 전략적 동맹을 임시로 맺어가며 권력을 유지해 왔지만, 그런 식으로 이 정도 규모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헌법을 바꾸고 대통령 책임제를 확립해서 권력을 더 끌어 모으려는 에르도안의 계획 역시 성공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