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귀갓길 길고양이들을 만나면 수호천사처럼 느꼈다”
관음사 혜명 스님은 "동물이 없으면 인간도 없다"고 말한다.
'학대 사건' 국민청원 글로 알려진 사건이다.
고양이 구조에 뛰어든 사람들
형제로 보이는 검은 고양이는 죽은 고양이의 얼굴을 핥아주고 있었다.
두권짜리 소설이다.
"30일까지 이전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김 의원에 항의하는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한달 전 유기견 보호소에서 개 한마리를 입양했다. 나의 가족이 된 이 개는 안락사당할 뻔했지만 겨우 1년 7개월의 생을 살았을 뿐이다. 강아지 때 맡겨져서 '뜬장'이라고 하는 철장에 갇혀 살면서 일주일에 단 7분간 바깥 산책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고양이와 사랑에 빠지면 고양이를 모르던 이전의 세계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 처음으로 동네 길고양이들에게 멸치를 먹였던 날, 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대형 고양이 사료를 주문했다. 그리고 그 뒤로 3년간 계속 캣맘으로 살았다. 이십대 후반, 분명 연애도 하고 그림도 그렸으며 음악을 시작해보겠다고 아등바등했는데도 그 시절을 압축해서 한 단어로 설명하라고 하면 나는 '캣맘'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길고양이들에 대한 추억이 연애의 흔적보다 강렬하다.
세 마리는 각각 이름이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국민의당'이라고 한다.(정의당에게는 미안하지만 세 마리뿐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고양이를 찾기 위해 먼지 구덩이를 뒤지는 장면도 아이러니한 일이었다. 다행히 두 마리는 건강해서 임보처에 맡겨진 상태이고, 한 마리는 치료 중에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애를 썼는데, 정작 더불어민주당 고양이만 아프다니 이것도 아이러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