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일이 5월 9일인데, 4월 4일을 기준일로 본다면, 한국 선거사에서 무려 36일을 앞두고 '박빙 구도'가 열린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의 선거는 기본축이 여-야 대결구도에서 여-야야 구도이거나, 여여-야 구도였다. 정주영, 박찬종, 이인제, 정몽준, 이회창, 문국현, 안철수(2012년)의 등장이 모두 그랬다. 그런데, 야야 구도도 처음일 뿐만 아니라, 1대 1 박빙구도가 무려 36일을 앞두고 만들어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최병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