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으로 마련된 청년희망펀드가 더 과감하게 청년 사회활동에 대한 투자를 실험해보는 것도 좋겠다. 이미 대기업을 중심으로 2천억원이나 조성된 이 펀드는 아직 이렇다 할 사업계획이 없다. 이대로 가다가는 안전하게 이자놀이만 하며 관리인력 일자리만 만들고 끝날 가능성도 높다. 민간 기금답게 원금을 모두 소진해 청년들에게 가능성을 준다는 생각으로 과감한 실험을 기획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못하는 일들을 시도해봐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노동개혁에 관한 노사정 합의를 치하하면서 청년 일자리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청년희망펀드' 조성을 제안하였습니다. 자신부터 솔선수범하여 2천만 원을 우선 내고 월급의 20%를 매월 낸다고 합니다. 박 대통령은 순수한 마음으로 제안했겠지만 여러 면에서 아쉬움이 큽니다. 우선, 청년희망펀드의 방식이 시민운동이라는 점이 걸립니다. 대통령도 시민이므로 시민운동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행정부 수반으로서 청년 일자리를 걱정한다면 시민운동보다는 자신의 공식 권한을 활용하여 정책으로 해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