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씹어대는 개와 함께 사는 나의 고민이었다
우리가 쓰는 생활용품, 화장품 속 미세 플라스틱은 물과 함께 씻겨 내려가 세면대로 흘러갑니다. 제품 하나당 많게는 무려 36만 개의 플라스틱 알갱이가 들어갈 수 있는데, 문제는 이 알갱이들이 상하수도 시설에서 걸러지지 않을 만큼 크기가 작다는 데에 있습니다. 상하수도를 통과한 마이크로비즈는 강, 하천을 지나, 이내 바다로 직행해 해양 생태계를 위협합니다.
"언론에서 배춧값이나 쌀값 때문에 전체 물가가 상승한다고 하면 마음이 아파요. 공산품 가격은 아무리 올라도 떠들지 않으면서, 농사는 날씨가 안 좋아서 수량이 적어 가격이 올라도 그것 때문에 우리 생활에 문제가 있다고 하니까요. 힘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막아 줘야 하는데 오히려 뭐든지 농업 탓으로 돌려요."
과연 먹을 수 있으면 바를 수 있을까? 택도 없는 말이다. 일단 피부는 위장처럼 튼튼하지 못하다. 위와 장에서 위산과 소화효소가 음식물을 분해할 때 피부는 자신의 피부에 닿는 출처불명의 곡물과 식물성분에 그대로 노출된다. 피부에는 그 꺼칠꺼칠한 곡물껍질을 잘게잘게 부숴줄 침과 이가 없다. 곡물마사지를 해서 피부가 퉁퉁 부어오르고 블랙헤드를 뽑는다고 식용류를 이용해 마사지를 하다 모공 하나하나가 다 막힌 피부를 내게 보이는 상담자를 보면 "무슨 생각으로 이러셨수?"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매년 음력 2월이면 물이 빠지는 사리 때에 7개의 섬이 'ㄷ'섬로 연결되어 건너 갈 수 있는 모세의 기적이 생기는 것으로 일찍이 유명해졌다. 물이 빠지면서 섬을 오갈 수 있는 것은 서해의 조차의 차이에 의한 것으로 사실 서남해에는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지만, 여수 사도처럼 7개의 작은 섬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할 수 있다. 일부러라도 음력 2월의 시간을 맞추어 사도를 찾으면 자연의 신비를 만끽할 것이다.
페이셜 오일은 용량 대비 가장 가격 거품이 심한 스킨케어 아이템 중 하나다. 똑같은 원산지의 오일일지라도 식품회사로 가느냐 화장품회사로 가느냐에 따라 가격차는 엄청나게 커진다. 아무리 순도 높은 오일이라 할지라도 고가의 원재료를 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고가의 페이셜 오일만을 고집한다거나 1~2만원대 오일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