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오므려야 안전하고 건강한 법” -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쩍벌남 예방용 발바닥 스티커"
음식점에서 아기 똥 싼 기저귀를 간다더라, 물컵에 소변을 받는다더라 하는 말들이 괴담처럼 돈다. '맘충'이라는 딱지를 붙인다. 음식점에서 이유식을 데워 달랬다더라, 어린이 메뉴 시켜놓고 공짜밥을 요구한다더라 등 맘충의 악행 목록은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다. 이 육아의 아수라장에 남성은 없다. 현실에선 아기띠 매고 유모차 미는 아빠들 모습은 어딜 가나 흔하다. 음식점, 마트, 유원지, 촛불집회에서도 자주 목격한다. 드물게 아이를 등원시키는 육아휴직 중인 아빠도 있다. 그렇지만 '파파충'은 없다. 남녀가 같이 낳고 같이 키워도, 아니면 엄마 혼자 '독박육아'에 외로이 시들어가도, 공동체를 오염시키는 존재로 낙인찍히는 대상은 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