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서라고 온라인 공채 시험의 취지를 밝혔다.
식당 주인이 종업원을 신규 채용할 때 그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따라서 심사 기준이 달라질 것이다. 주방에서 일할 직원이면 조리사 자격증 유무를 따져야 할 테고, 홀에서 서빙할 직원이면 한 번에 그릇을 몇 개 나를 수 있는지 시험해 볼 테고, 배달 직원이면 운전 경력을 보는 식으로 말이다. 그런데 우리 대기업에서는 역할 불문하고 일단 왕창 뽑은 다음에 각 부서에 뿌려준다. 이 과정에서 배달직 지원자가 조리사 자격증을 따야 하는 식의 엄청나게 비효율적인 일들이 벌어진다. 어렵게 경쟁을 통과한 사람들도 본인의 능력과 희망에 상관 없이 배치 되다보니 직무 만족도가 떨어지며 조기 이직하는 비율이 높고, 기업의 신입 사원에 대한 만족도도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