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마블링' 와규를 한 점 이상 못 먹었던 이유
고추, 후추, 육두구, 정향, 팔각, 시나몬
이 문제를 두고 이미 끝난 일을 왜 다시 꺼내야 했는가?란 의문이 일어났고, 이응준씨는 "표절에는 공소시효가 없다."는 말로 자신의 입장을 정리했다. 나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문단은 단체나 정부와 같은 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작가를 처벌 할 수도 없고 그런 조직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표절은 의혹을 받은 작가가 인정하지 않는 한 끝없이 제기되고, 그렇기 때문에 더 집요하게 그가 죽은 다음에도 이어진다. 그러니까 문단에서 표절에 대한 응징은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행해지는 부관참시와 같다. 그 한 예로 조선시대의 시인 허난설헌의 표절 의혹이 그것을 증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