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이래 '종말'에 가장 근접한 시간이다.
바로 60년 전 오늘 버트런드 러셀과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을 위시한 세계적 지식인들이 런던에 모여 수소폭탄의 시대에 공산권과 반공산권사이의 분쟁은 인류를 전멸시킬 수 있다는 경고를 핵심으로 한 "러셀-아인슈타인 선언문"에 서명했다. 오늘날까지 당시 지식인들이 우려했던 핵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 위험성은 단지 연기되고 있을 뿐이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의 분쟁으로 핵전쟁의 위협이 다시 더욱 불길하게 재현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현재 핵전쟁과 버금가는 파괴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기후변화(climate change)라는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