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싸늘하게 귀를 닫은 모습이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6%대 지지율을 얻었다.
민주당의 대선후보 조 바이든을 비롯한 주류 정치인들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당직자의 대응에 찬사가 쏟아졌다.
샌더스에 대한 클린턴의 혹독한 비판은 민주당 경선 개막을 코앞에 둔 시점에 나왔다.
민주당 대선주자 부티지지는 오바마의 '성공 전략'을 상당수 차용하고 있다. 성공할 수 있을까?
트럼프는 민주당 지도부, 뉴스 매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그리고 2016년 대선 전체가 "부패"했다고 주장했다.
'국대떡볶이', '지구당' 김상현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감옥에서는 오후 5시에 밥을 먹고 5시 반부터 TV가 나왔다. 7시에 뉴스를 보고, 드라마 1편, 불후의 명곡을 보면 9시에 TV가 끊겼다. 일상이 그랬다. 그런 뒤 점호를 하고 공식적으로는 자는 시간이다. 하지만 보통 9시에 점호가 끝나면 이부자리 펴놓고 책을 보곤 한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이 시간은 평화의 시간이다. 평온 그 자체다. 출소하기 전날 밤 9시가 됐는데 감옥 동료 두 명이 나를 힐끗힐끗 쳐다봤다. 이불을 깔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눈치를 보는 것이다. 내가 자정이 넘으면 출소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불을 깔라고 했다.
하이라이트는 조순제였다. 조순제는 최태민의 의붓아들로 최태민의 마지막 부인이 데려온 아들이다. 과거에 문공부장관 비서관도 지낸 조순제는 박희태, 최병렬과 동년배 지기라고 알려져 있다. 똑똑한 사람이었다. 최태민은 공식적으로 아들이 하나도 없었다. 다 딸이었다. 데리고 있는 아들이라고는 의붓아들 조순제 밖에 없다. 청문회장에서 강훈 변호사가 박근혜에게 물었다. "박근혜 후보는 조순제씨를 아십니까?" 박근혜가 "모릅니다."라고 했다. TV를 보고 있던 나는 순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나는 설마 박근혜가 조순제를 모른다고 대답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늘 그렇듯이 큰 선거에서의 승부는 논쟁적인 담론적 이슈 한두 개를 누가 내놓느냐에 따라 갈린다. 내 경험으로 보건대 선거에서 '종합 대책', '선거공약집'으로 승부를 거는 일만큼 멍청한 것도 없다. 청계천 프로젝트는 선거 판세를 결정지은 위닝샷(Winning shot)으로서 전형적인 담론적 이슈라고 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MB는 청계천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순간 이미 서울시장이 되었고, 대통령까지 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선거에서 대형 이슈를 주도한다는 것은 판을 장악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선거를 치를 때 보면, 후보자가 명함만 돌리고 있다. 그것도 선거법상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정책을 알리는 유인물 한 장 나눠주면서 정책을 설명하는 식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싶어도, 선거운동기간에는 유인물 배포가 금지되어 있다. 오직 명함만을 배포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니 명함에 지연, 학연, 경력 같은 것만을 적어놓고 그것으로만 유권자들을 만나는 후보자들이 많다. 정책을 적어도 슬로건이나 제목 정도만 적어놓을 뿐이다.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수도 없다.
노무현의 전화 한 통화를 가지고 청탁 아니냐고 정색하던 검찰이 홍만표가 차장검사에게 한 수십차례의 전화에는 실패한 로비라고 한다. 정운호 사건에 국한해서 봐도 도무지 이치에 닿지 않는다. 홍만표는 정운호의 해외원정 도박 사건을 두 차례나 무혐의 처분을 받아내는 신기를 발휘했다. 재수사 때는 혐의 중 가장 무거운 횡령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가 기소에서 빠졌고, 1심 판결의 양형이 가볍다며 항소한 검찰이 항소심에선 구형량을 줄이고 보석에도 동의하는 기괴한 일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