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격하게 표현한 것일 뿐이다"
아주대 여성연대 소모임 위아 “여성혐오 범죄 피해자 2차 가해 중지” 요구
1987년 3월 8일은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장기집권 음모 분쇄", "박종철을 살려내라", "광주사태 책임지라"고 외치며 분신을 시도한 노동자 표정두 씨가 사망한 날입니다. 그날 MBC 〈뉴스데스크〉의 첫 꼭지 주인공은 흑두루미입니다. 리포트 제목은 "흑두루미의 번식과 이동에 대한 생태 조사", 앵커는 손석희였고요. 1987년 민주화 운동 이후 MBC는 1988년 방송사상 첫 파업을 벌이고 공정 방송 쟁취 투쟁에 나섭니다. 1990년 노조 집행부로서 농성에 나서던 손석희 아나운서는 당시 이런 말을 합니다. "부끄럽게도 역사의 반복을 믿는 우리는 6월 민중항쟁에 무임승차했다는 원죄의식에서 해방되기 위해서라도 싸움의 몸짓을 계속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