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임팩트를 주는 인물들과 일부 과장된 연기는 거부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한 극작가는 "덕선의 가족으로 나오는 거의 모든 캐릭터가 어딘가 병든 사람들 같은데, 견디기 힘든 성향들이 '따뜻함, 코믹, 인간적인' 코드로 흥겹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특히 아버지 성동일의 분열적 성격은 술주정에서 절정을 이룬다. 하나같이 큰소리를 치며 호들갑을 떠는 '정신 나간' 어른들 사이에서 덕선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아버지의 빚보증으로 인해 집안이 기울면서 꿈을 접어야했던 보라의 과격한 신경질이 오히려 현실적으로 보일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