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는 23일 열린다.
정부는 ‘1일 최대 작업시간’과 '심야배송 제한' 등 구체적인 대책을 발표했다.
우정노조는 올해 과로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집배원이 모두 9명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의 출생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이 아닙니다. 두 번에 걸쳐 볼록 올라온 봉우리 구간이 있어요. 첫 번째 봉우리는 이른바 '에코세대'인데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여서 인구가 많습니다. 그런데 에코세대 직후에 두 번째 봉우리가 있습니다. 저는 이 영역을 '낙타혹 세대'라고 부르는데요, 대략 1990~2000년생 사이로서 대략 50대 세대의 자녀들입니다. 현재 고등학생에서 20대 정도의 나이지요. 이제 이해가 되시나요? 지금 당장 우리에게 닥친 일은 저출산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이 아니라 오히려 노동력 과잉인 것입니다. 낙타혹 세대가 직장을 구하고 나아가 집을 구하고 결혼하고 출산율을 끌어올리도록 기회를 주지 못한다면, 한국사회는 단기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왜 대화를 하지 않고 과격한 방법으로 하는가? 2년을 상경 투쟁, 삭발, 천막 농성 해서 합의에 이르렀던 것을 회장이 거부하면 어떻게 하나요? 조합원들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두 해봤지만 결국 되지 않았습니다. 법적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노동자들이 공평하게 무언가 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309일 크레인 위에서, 전광판에서 342일, 이런 것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법과 제도가 노동자들에게 불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대화로 하라는 이야기는 동네 깡패가 일방적으로 두들겨 패는데 말로 하라고 하는 격입니다. 노동자들이 불복종, 저항을 하게 됐을 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때입니다."
우리나라에선 각 부문의 파워 엘리트들이 대기업 사외이사자리를 노리며 재벌총수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영혼을 판다. 특히 고위 관료들과 판검사, 중진학자들 가운데 그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처럼 사외이사제도는 재벌총수의 경제력남용을 억지하기는커녕 사회지배력을 확장시켜주는 역기능을 수행한다. 반면에 근로자이사제가 도입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노동조합이나 종업원들이 선임하는 근로자이사는 지배주주=재벌총수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한국적 맥락에서는 이 점이 중요하다. 근로자이사야말로 재벌총수의 회사기회 유용 등 배임행태를 억제할 수 있는 진짜 사외이사 노릇을 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