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 인터뷰하는 트랜스젠더는 많이 봤는데, 이젠 트랜스젠더 앵커를 보고 싶어요”
트랜스젠더 커밍아웃에 반응하는 좋은 방법
핼러윈은 나 같은 사람들에게 진짜 ‘내’가 되는 걸 허락하는 연례행사다.
12살 때부터 얼굴에서 수염이 자라기 시작했다.
성매매와 성노동 사이
맥고완은 트랜스여성은 여성으로 산 것이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워마디즘'은 페미니즘인가? 이 질문은 마치 '우생학은 생물학인가?'라는 질문만큼 터무니없게 들린다. 놀랍게도 현대 한국 사회에서 이 질문은 매우 진지하게 다루어지고 있으며 페미니즘 담론에서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폭력을 가한 이후로 가족들은 나에게 동성애,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그냥 애가 착해서 세상에 관심 많고 사회적 약자/소수자 인권활동을 하는, 그런 착한 아들로 나를 보고 있었다. 이 역시도 나는 답답했다. 내가 성소수자인데, 왜 이성애자인 척하면서 가족들의 비위(?)를 맞춰야 하는 걸까. 그래서 난 다시 나의 존재를 알리고 가족과의 관계를 확실하게 정리하기 위해서 다시 커밍아웃을 하고자 했다. 성소수자가 혐오가 넘쳐흐르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대학이라는 공간도, 교회라는 공간도, 어느 하나도 내게 편한 공간이 없는데, 가족마저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Q. 월경은 비위생적이다? 월경혈은 '더러운 피'가 나오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 월경은 단순히 피가 나오는 일이 아니라, 자궁내막이 분해돼 몸 밖으로 나오는 것이다. 더러운 것은 월경이 아니라 월경을 '더럽게' 여기는 편견과 혐오다. 월경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인 인식은 다양한 월경용품을 사용하는 데 방해가 되고 있다. 판매 중인 생리대를 살펴보면 한방, 라벤더, 릴리 등 다양한 향기로 범벅된 제품투성이다. 월경을 하는데 꽃냄새가 나야할 이유는 또 무엇인가.
연구자는 대개 정부나 공공재단, 기업의 후원을 받습니다. 그런데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면서도 국가나 기업이 연구비를 대기가 여의치 않은 과제도 있습니다. 사업성을 먼저 따질 수밖에 없는 기업이나 소수자 문제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현 정부 정책의 한계를 떠올리면, 트랜스젠더 건강 연구가 그런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승섭 교수의 트랜스젠더 건강 연구는 국가의 지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김 교수는 시민들에게 직접 호소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 시청에서 농성했을 때, 게이 레즈 바이 모두가 같이 있던 공간에서 뭔가 큰 감동을 받고 마음을 크게 열었는데 다가온 게 너무 큰 상처여서요. 그리고 쉽게쉽게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들도 워낙 많아서, '그럼 너 여자 좋아하지 왜?'라든지, '넌 그럼 결국 결혼 할 거지?'라는 등 온갖 질문들이 있었어요. 아직까지도 저에게 친구사이 몇몇 사람들은 바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고. 근데 저도 이제 처음에 게이라고 생각을 했다가, 바이라고 생각을 했다가. 군대 갔다오고 이거저거 생활하면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너무 많이 한 거예요.